일상

[스크랩] 겸로다숙 차화로의 녹차 손칼국수

차화로 2007. 3. 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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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로다숙 차화로의 녹차 손칼국수 이야기

겸로다숙(謙爐茶塾)은 업소가 아니라 우리집 茶마시는 사랑방 이름이다. 茶道는 1984년에

입문했으니 올해로 23년 째 된다. 아내 노을님과는 1987년에 결혼 했다. 茶를 마시며 茶를

여러 요리에 활용해 보기도 했다. 예를들어 차와 야채를 사용한 튀김, 차부침개, 차만두, 차나물

등등. 그 중에서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이 녹차 손칼국수 이다. 마트에 진열된 요리용

보다 茶道용 말차가 색과 맛이 더욱 좋다.

반죽하는 일과 홍두깨로 밀어 국수를 내는 일이 처음에는 시간도 꽤 걸린 것 같다.

그러나 어느덧 아내와 친지를 위해 손칼국수를 해 온지 20년이 되었으니 이제는 준비과정이

일도 아니다. 우리 집에는 茶를 체험하러 외국인도 자주 온다.

함께 茶마시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칼국수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면 모두들 주인이 직접

요리해 주는 것에 고마워 하고 솜씨에 놀라워 한다. 어떤 때에는 한림대학교

영문과 K교수(영국인)와 B교수(미국인)가 왔을 때, 그들에게 직접 밀대로 밀어낸 것을

칼로 썰어보는 체험할 기회를 주었다. 영국인은 자로 재듯이 정확하고 꼼꼼하게 썰다가

국수가 다 들어붙었고 미국인은 설렁설렁 썰어서 모양이 자유분방하게 되어

함께 웃은 일도 있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아내는 나에게 이렇게 주문한다.

“오늘 비도 오는데 녹차 손칼국수 생각나요. 차 부침개도 부쳐서 한잔 합시다.”

 

□재료       :밀가루, 가루녹차, 다시마, 멸치, 마늘, 계란, 풋고추, 고춧가루, 간장

             양념간: 풋고추를 잘게 다져 간장과 함께 섞어 재워 둔다

□만드는 법  :①밀가루와 가루녹차(일반 식품용 보다 茶道 말차가 좋다)를 섞어 반죽한 후

               랩봉지에 싸서 하루전에 냉장고에 넣어둔다.(더욱 쫄깃해 진다)

             ②다시마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다시멸치는 믹서에 갈아서

               (우리는 다시마와 멸치 모두 활용하기 위해 맑은 국물을 위해 건져내지 않는다)

               통마늘과 함께 국물을 낸다

             ③밀대로 반죽을 원의 형상으로 펴가며 적절한 두께에 이른 후, 접어서 칼로

               썰어 국수를 만든다

             ④고명으로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지단을 만들어 잘게 썰어둔다

             ⑤국물에 국수를 넣고 대파와 함께 끓여낸 후,고명을 얹는다

             ⑥식성에 따라 재워둔 양념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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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대로 반죽을 펴서 미는 차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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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를 썰어보기 체험하는 K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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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시식하는 B교수와 K교수.

 



 

출처 : 겸로다숙 차화로의 녹차 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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