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화로의 山

'별헤는 언덕' 등반

차화로 2006. 2. 26. 07:34

차화로의 확보

백두산의 오버행 돌파


백두산의 선등

백두산의 후등자를 위한 확보


하재홍의 오버행 시도

하재홍의 등반


백두산 하재홍의 완료후 모습

차화로의 완료 모습

 

굴바위의 '별헤는 언덕'길은 춘천한빛산악회 지창식님이  개척하신 길 입니다

'굴을지나 빛 속으로' 나비의 꿈' 일편단심'에 이어 완결하고 初登하시었습니다.

 

'별헤는 언덕'을 명명한 초등자 지창식님의 말씀

코스이름은 차화로님께서 추천해 주신 두개의 이름 가운데 "별헤는 언덕" 으로 하겠습니다.

코스 이름을 이렇게 하는 의미는 특별한 것은 없고,

1. 오버행에서 힘을 쓰다보면 혹시 별을 세게 될까요.
2. 혹시 이코스를 등반하다가 시간이 많이 걸려 밤이 되어 별을 헤어 보는 일도 있을지?

무엇보다도 이 코스를 등반하시는 분들이 "별헤는 언덕" 순수한 동심을 한번쯤 생각해 보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그렇게 하겠습니다.

 

 

굴바위 "별헤는 언덕" 등반 보고서


1. 등반개요

   가. 등반구분 : Party 등반

   나. 등산일시 : 2006. 2. 26(일)

   다. 대  상  지 : 굴바위 "별헤는 언덕" -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라. 참가인원 : 지창식(대장), 하재홍, 이형재 3명


 2. 운행


  가. 운행 시간

     13 : 00 - 13 : 30  Party 집합 및 굴바위로 이동

     13 : 30 - 17 : 00 “굴바위 별헤는 언덕” 코스 시등 

     17 : 00 - 17 : 40  굴바위에서 철수 와 저녁식사(학곡리 하마식당)


  나. 등반내용 요약


○ 이 Party 등반은 전날 한빛정기총회 뒷풀이 모임중에 갑자기 이야기가 되어 실시하게 되었다. 지창식은 13시에 석사동 집을 출발하여 칠전동에서  이형재회원을 차량에 태우고, 다시 학곡리에서 하재홍 회원을 태운 다음에 굴바위로 이동하였다. 굴바위에 도착한 다음에 먼저 한 코스를 등반한 다음에 개척 작업을 함께 하기로 하였다. 오늘 등반할 코스는 지난 12월에 볼트 설치 작업을 완료하고 아직 시등하지 않은 네 번째 코스(별헤는 언덕)을 시등하기로 등반대장이 결정하였다.


○ 지창식 선등, 이형재 확보, 하재홍 사진 촬영으로 부서를 정하고 지창식은 등반을 시작하였다. 우선 오버행 부분을 줄사다리를 사용하여 돌파하는데 4번째 볼트에 줄사다리를 걸기를 몇번 시도하다가 힘이 빠져서 일단 하강한 다음에 쉬었다가 다시 시도하기로 하였다. 개척작업 중에는 줄사다리 걸고 매달려 있기를 많이 하였으나 겨울동안 쉬었다가 오랬만에 하려니 동작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곧 힘이 빠졌다. 잠시 쉰 후에 확보자를 하재홍 회원으로 교체 한 다음에 다시 시도하여 오버행 부분을 돌파하고, 계속 등반하지 않고 일단 오버행 위의 양호한 스탠스에서 후등자를 올리기로 하  였다.(오버행 부분은 등반자와 확보자와 의사 소통이 잘 되어야 쉽게 올라  가는데 더 이상 올라가면 의사소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였음.)

 

○ 하재홍 회원은 우선 선등자와 같은 방법인 줄사다리 바꾸어 오르기로 오버행 돌파를 시도하였으나, 오랬만에 하여서인지 익숙치 않아서 곧 방법을 바꾸어 자일을 고정시키고, 유마링으로 오버행 돌파를 시도하였으나 전날  과음한 탓인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곧 포기 하였다.(하재홍 회원은 다음에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 시도하면 쉽게 돌파 할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선등자인 등반대장은 바로 옆 코스인 “굴을 나와 빛속으로” 코스 하단부를 이용하여 등반 대장이 있는 곳까지 올라오도록 지시하고, 자일을 그 쪽으로 내려 주었다. 이에 하재홍 회원이 2번으로, 이형재 회원이 3번으로 쉽게 올라왔다.

 

○ 다시 지창식이 선등이 되어 나머지 부분(정상까지 볼트 4개)을 올랐는데  개척 작업시 많이 오르내리어 홀드와 스탠드가 익숙하므로 쉽게 굴바위  정상까지 올랐다. 다음 후등자로서 2번 하재홍, 3번 이형재 모두 무난히 올라서 코스 시등을 종료하였다. (* 그러나 이 코스의 홀드와 스탠스가 익숙치 않은 상태에서 처음 선등하는 경우에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3번 후등자인 이형재 회원이 코스를 종료한 다음에 시간을 확인하니 17시였다. 의외로 이 코스를 처음 시등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였다. 따라서 시간이 있으면 함께 하려고 하였던 다섯 번째 코스 개척작업은 다음으로  미루고 철수하기로 하였다. 철수중에 학곡리 하마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해산하였다.


  다. 코스 명칭 "별헤는 언덕" 에 대하여


  이형재님에 의하면 굴바위는 원래 동네에서 연 날리는 장소라고 한다. 연을 날리는 것 을 생각하면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은 어린 시절이 생각나기도 한다.  어린 시절 하면 요즈음 도시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깜깜한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던 추억이 생각이 난다. “저별은 나의별, 저별은 너의별” 동요에도 있듯이. 이 코스를 등반하는 이들로 하여금 순수한 동심의 세계와 저하늘의 별을 생각하는 낭만을 한번쯤 생각해 보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이 코스의 이름을 “별헤는 언덕”으로 명명한다. 한편 이 이름은 이 코스를 함께 시등한 이형재님이 추천한 두가지 이름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였음을 밝힌다.


  라. 코스의 등반 가치


   이 코스는 아래 시작 부분에 오버행이 있어서 인공등반 기술인 줄사다리 바꾸어 걸며 오르기와 유마링 기술 연습 장소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오버행 윗부분의 자유등반 코스는 길이에 비하여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어 중급자의 선등 연습장소와 초급자의 후등 코스로서 추천한다.          이상 지창식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