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새벽에

차화로 2004. 12. 31. 14:57
 


새벽에 (1992 3,10 여맥)


      --차화로


返復夢醒一物中

死生病老足前逢

今朝萬像無分色

自露天眞廓落空


꿈꾸고 깨어나기를

되풀이 하는

한 물건 중


죽어,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항상 발 앞에서

만나보도다


만상의 형색이

나눔이 없는

오늘 아침이여


있는 그대로

천진면목

절로 드러나

확연히 텅 비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