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어떤대화1

차화로 2009. 12. 19. 22:58

2009.12,19 9:10pm

차갑고 시린

오늘은-어린시절의 밤

입니다. 뒷산 구름따라

전설이라도 피어

오를 것 같습니다

(RE) 12,19, 9:29 pm 꽃사슴答

12월의 바람은 날 깨어나게 합니다.

깊은밤 늦도록 잠못이루는 것도 12월이기

때문인 것을--달빛마주하는 나의 눈속에

가슴시린 추억이 흐르네-

   

 

2009, 12월 13 15:41pm

 

산굽이

구름 생겨나고

구름 가도

가고 오는것 없으니

생과 멸이

원래

없었음이라.

 

 

2009, 12, 12 12:08 am

오늘

주도의 전전에

마무리는 고량주

삼수갑산 간다한들

후회않겠네

 

 

2009, 12월 11 3:7am

우주같은 우리는

저마다

풀잎 이어라

바람에 뉘어도

외롭지 않네.

 

 

2009, 12월 7 1:04am

아름다운 사람을

잠시 떠나오려네

묵은먼지

눅눅한기분을

묵묵한 청산

수류화개처에

툭툭털고 오려하네

 

 

2009, 12, 7 2:8am

많은 말을하고

많은 말을들어

덩어리무거워

내동댕이치니

옛사람 자취

흔적없는 오솔길일세 

(RE)2009, 12, 7 3:5pm 무애스님 答

말한것도 공하고

들은것도 공하고

흔적없는 오솔길

본래 내고향이네

 

 

2009, 12월 5 10:55pm

내 앞에

잔만 보이네

호수같은 잔 속

눈 내리고

하얀 자작나무 숲

어둠에 빛나네

 

 

2009, 11, 19 1:17 pm

이 아침

화랑 허공엔

부드러운 공기 흐르고

포트에 물 끓는소리

-비어있음으로 가득한

잔잔한 기쁨! 

(RE)2009, 11, 19 11:00 am 무애스님 答

비워야 내 집임을 어찌 알았을까?

비운자리에서 모두 나툼을 어찌 알았을까?

봄이되면 봄바람 그리고 스스로 꽃이피고...

 

 

 

2009, 11, 19 10:50am L화가答

바라볼수록

빛나는사람

아름다운사람

날웃음짓게하는

행복하게하는

ㅅ ㅏ 람

 

 

 

2009, 11, 7 7:44 am 무애스님

마음이란? 거두워 들리면 하나요

그 하나도 세울게 없으니 공하여라

펼치면 너나가 없으니 하나요

너무 많아서 공함이어라

 

 

2009, 10월 29 9:14 pm

만상의 형색

이름으로 있다가

종소리로 흩어집니다

끝없이 간

자취 찾으리오?

금빛낙엽

주워들고. 

(RE)2009, 10, 29 10:12pm 무애스님答

억! 여기있네.

 

 

09.10.24 10:11  무애스님 問

받아도 내것

주어도 내것이니

무엇을 했다하냐?

(차화로 答)

주고 받음은

풍선의 한쪽을 당기는 것이라

살림이 늘지도 줄지도 않았네

허공에

민들레 씨 같은 풍선띄울까.

(RE) 무애스님

 

 

 

09.10.22 10:40 pm.

가을소리와

눈길 닿는 이름에

그대있고 내가있어

어디로 가는가

묻지않네

별빛명멸 밤하늘

그대로에-

 

 

 

09.10.20 11:35pm.

사립문

주인장 불러보나

대답없는 빈

마당엔 낙엽만

소슬하네

가을빛

내가 주인이네 

 

(RE)09.10.23.11:29 무애스님 答

새주인 되었느니

세금 받아야겠네

무단점거 했느니

전재산 다 내으시게

 

(차화로 答)

아까울 것

무에있으리

표표하니

홀홀하니

노저어가네

   

 

 

 

09.10.16 12:36 am

밤깊어 좋아라

문득 밤과낮

하나이니

그대의 시름

내려놓으라

밤은 그윽함으로

새벽을 맞으리니

09.10.17 00:09 am. 무애스님

밤과낮 공놀이 하였더니

술과음식 그득나왔네

술과음식 먹으며 노래하고 춤추니

공놀이는 해볼만한 일이로다.

 

 

09.10.13 11:48 pm.

가을은

비로 왔습니다.

소리없는

빛 이야기를 듣습니다

비가 전해주는

마음속의 이야기.

 

 

09.9.30 11:00pm

그누가

오리두고

술 안드시나 했는가

한밤 오리가

술을 부르니

따라가 후회없노라

 

 

 

09.8.21 8:21 pm. 무애스님 問

정든님 마누라한테 가더니 남편되고

아버지한테 가더니 아들되고

화실가더니 화가되니

무어라 이름지을거나, 악!

(차화로 答)

별은 허공있어 빛나고

이것이 있어 저것 빛나니

저 또한 또다른 나 이니

두두물물 옛과 지금 미래

함께하네

(RE)무애스님

꽃은 붉다 하더니

붉은꽃이 있었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