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대화1
2009.12,19 9:10pm
차갑고 시린
오늘은-어린시절의 밤
입니다. 뒷산 구름따라
전설이라도 피어
오를 것 같습니다
(RE) 12,19, 9:29 pm 꽃사슴答
12월의 바람은 날 깨어나게 합니다.
깊은밤 늦도록 잠못이루는 것도 12월이기
때문인 것을--달빛마주하는 나의 눈속에
가슴시린 추억이 흐르네-
2009, 12월 13 15:41pm
산굽이
구름 생겨나고
구름 가도
가고 오는것 없으니
생과 멸이
원래
없었음이라.
2009, 12, 12 12:08 am
오늘
주도의 전전에
마무리는 고량주
삼수갑산 간다한들
후회않겠네
2009, 12월 11 3:7am
우주같은 우리는
저마다
풀잎 이어라
바람에 뉘어도
외롭지 않네.
2009, 12월 7 1:04am
아름다운 사람을
잠시 떠나오려네
묵은먼지
눅눅한기분을
묵묵한 청산
수류화개처에
툭툭털고 오려하네
2009, 12, 7 2:8am
많은 말을하고
많은 말을들어
덩어리무거워
내동댕이치니
옛사람 자취
흔적없는 오솔길일세
(RE)2009, 12, 7 3:5pm 무애스님 答
말한것도 공하고
들은것도 공하고
흔적없는 오솔길
본래 내고향이네
2009, 12월 5 10:55pm
내 앞에
잔만 보이네
호수같은 잔 속
눈 내리고
하얀 자작나무 숲
어둠에 빛나네
2009, 11, 19 1:17 pm
이 아침
화랑 허공엔
부드러운 공기 흐르고
포트에 물 끓는소리
-비어있음으로 가득한
잔잔한 기쁨!
(RE)2009, 11, 19 11:00 am 무애스님 答
비워야 내 집임을 어찌 알았을까?
비운자리에서 모두 나툼을 어찌 알았을까?
봄이되면 봄바람 그리고 스스로 꽃이피고...
2009, 11, 19 10:50am L화가答
바라볼수록
빛나는사람
아름다운사람
날웃음짓게하는
행복하게하는
ㅅ ㅏ 람
2009, 11, 7 7:44 am 무애스님
마음이란? 거두워 들리면 하나요
그 하나도 세울게 없으니 공하여라
펼치면 너나가 없으니 하나요
너무 많아서 공함이어라
2009, 10월 29 9:14 pm
만상의 형색
이름으로 있다가
종소리로 흩어집니다
끝없이 간
자취 찾으리오?
금빛낙엽
주워들고.
(RE)2009, 10, 29 10:12pm 무애스님答
억! 여기있네.
09.10.24 10:11 무애스님 問
받아도 내것
주어도 내것이니
무엇을 했다하냐?
(차화로 答)
주고 받음은
풍선의 한쪽을 당기는 것이라
살림이 늘지도 줄지도 않았네
허공에
민들레 씨 같은 풍선띄울까.
(RE) 무애스님
●
09.10.22 10:40 pm.
가을소리와
눈길 닿는 이름에
그대있고 내가있어
어디로 가는가
묻지않네
별빛명멸 밤하늘
그대로에-
09.10.20 11:35pm.
사립문
주인장 불러보나
대답없는 빈
마당엔 낙엽만
소슬하네
가을빛
내가 주인이네
(RE)09.10.23.11:29 무애스님 答
새주인 되었느니
세금 받아야겠네
무단점거 했느니
전재산 다 내으시게
(차화로 答)
아까울 것
무에있으리
표표하니
홀홀하니
노저어가네
09.10.16 12:36 am
밤깊어 좋아라
문득 밤과낮
하나이니
그대의 시름
내려놓으라
밤은 그윽함으로
새벽을 맞으리니
09.10.17 00:09 am. 무애스님
밤과낮 공놀이 하였더니
술과음식 그득나왔네
술과음식 먹으며 노래하고 춤추니
공놀이는 해볼만한 일이로다.
09.10.13 11:48 pm.
비
가을은
비로 왔습니다.
빛
소리없는
빛 이야기를 듣습니다
비가 전해주는
마음속의 이야기.
09.9.30 11:00pm
그누가
오리두고
술 안드시나 했는가
한밤 오리가
술을 부르니
따라가 후회없노라
09.8.21 8:21 pm. 무애스님 問
정든님 마누라한테 가더니 남편되고
아버지한테 가더니 아들되고
화실가더니 화가되니
무어라 이름지을거나, 악!
(차화로 答)
별은 허공있어 빛나고
이것이 있어 저것 빛나니
저 또한 또다른 나 이니
두두물물 옛과 지금 미래
함께하네
(RE)무애스님
꽃은 붉다 하더니
붉은꽃이 있었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