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이야기

마음에 대하여

차화로 2005. 2. 3. 18:08
 
보이지 않으며 
볼 수도 없고 미묘한 것,
그것이 마음이다.

고뇌의 이 불길 속에서 
오히려 무르익어 감이여! 
내 삶은 더없이 충만하여라. 
고뇌의 이 기나긴 밤 지나면 
그 영혼에 새벽빛 밝아오리라. 
 사랑으로부터 벗어나라. 
미움으로부터도 벗어나라. 
사랑의 끝은 고통이오. 
       미움의 끝 또한 고통인 것을···. 
 
꽃의 아름다움과 색깔, 
그 향기를 전혀 해치지 않은 채 
그 꽃가루 만을 따 가는 저 벌처럼 
그렇게 잠 깬이는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여기 영원한 내 소유는 없지만 
그러나 생의 이 기쁨을 만끽하라. 
생의 이 기쁨 속에서 
빛, 그 자체가 되어 살아가라. 
 
저 들꽃을 모아 
연인에게 안겨 줄 꽃다발을 만들 듯 
우리도 이 세상에 태어나 
보람된 일을 하고 가지 않으면 안된다. 
 
어리석은 이는 
일생 동안 지혜있는 이의 옆에 살면서도 
그는 그 지혜의 길을 알지 못한다. 
저 숟가락이 음식의 맛을 모르듯. 

쓸모 없는 저 천 마디의 말보다도 
그대 영혼에 기쁨을 주는 
단 한 마디의 말이 보다 낫거니. 
 
삶은 이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니 
순수한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하게 되면 
기쁨은 그를 따른다. 
    그림자가 물체를 따르듯···. 

도시면 어떻고 시골이면 어떤가 
산 속이면 어떻고 또 시장바닥이면 어떤가 
그 영혼이 깨어 있는 이에게는 
  이 모두 축복의 땅인 것을. 
 
어리석게 살지 말라. 
남의 흉내를 내면서 살지 말라. 
잘못된 생각에 끌려가지 말라. 
 그리고 물질에만 너무 탐닉하지도 말라. 

여름에는 내 여기 살 것이다. 
겨울에도 내 여기 살 것이다. 
어리석은 이는 이렇게 생각하며 
죽음이 오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