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지 않으며
볼 수도 없고 미묘한 것,
그것이 마음이다.
고뇌의 이 불길 속에서
오히려 무르익어 감이여!
내 삶은 더없이 충만하여라.
고뇌의 이 기나긴 밤 지나면
그 영혼에 새벽빛 밝아오리라.
사랑으로부터 벗어나라.
미움으로부터도 벗어나라.
사랑의 끝은 고통이오.
미움의 끝 또한 고통인 것을···.
꽃의 아름다움과 색깔,
그 향기를 전혀 해치지 않은 채
그 꽃가루 만을 따 가는 저 벌처럼
그렇게 잠 깬이는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여기 영원한 내 소유는 없지만
그러나 생의 이 기쁨을 만끽하라.
생의 이 기쁨 속에서
빛, 그 자체가 되어 살아가라.
저 들꽃을 모아
연인에게 안겨 줄 꽃다발을 만들 듯
우리도 이 세상에 태어나
보람된 일을 하고 가지 않으면 안된다.
어리석은 이는
일생 동안 지혜있는 이의 옆에 살면서도
그는 그 지혜의 길을 알지 못한다.
저 숟가락이 음식의 맛을 모르듯.
쓸모 없는 저 천 마디의 말보다도
그대 영혼에 기쁨을 주는
단 한 마디의 말이 보다 낫거니.
삶은 이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니
순수한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하게 되면
기쁨은 그를 따른다.
그림자가 물체를 따르듯···.
도시면 어떻고 시골이면 어떤가
산 속이면 어떻고 또 시장바닥이면 어떤가
그 영혼이 깨어 있는 이에게는
이 모두 축복의 땅인 것을.
어리석게 살지 말라.
남의 흉내를 내면서 살지 말라.
잘못된 생각에 끌려가지 말라.
그리고 물질에만 너무 탐닉하지도 말라.
여름에는 내 여기 살 것이다.
겨울에도 내 여기 살 것이다.
어리석은 이는 이렇게 생각하며
죽음이 오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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