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름산 수목가꾸기에 대하여
춘천환경운동연합의 드름산 수목가꾸기에 대하여
평소 환경운동연합의 활동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 시민이다.
얼마전 드름산 입구에 환경운동연합 회장의 이름으로 '드름산 수목가꾸기'라는
현수막이 걸리며 쉬엄쉬엄 진행되었다.
대우아파트 후문에서 중간쉼터에서 다시 그위 쉼터까지(운동기구가 놓여 있는 곳)
오솔길이 신작로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앞으로 이정도의 인구가 다닐것이라는 교통평가도 아닐 터인데
어찌하여 오솔길을 약 2m넓이의 무미한 길로 만드는가.
산길에 넓고 뻥 뚤린 길이 무어란 말인가.
좁은 듯, 돌아가 듯, 쉬는 듯 소담한길에 들풀하나 다칠세라 조심스러이 걷는길 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위에 빨간 철제 사다리가 놓여지고 있는데,
그 바윗길은 험한길도 아니고 빗물에 씻기어 주변에 영향줄 턱도 없고 나즈막하여 노인들도 어린아이들도 디딜수 있는 어찌보면 고색창연한 정다운 산길의 하나인 것이다. 그 바위를 파헤치고 빨간 철사다리가 놓여지고 있는 것이다.
드름산의 수목가꾸기의 인위적인 작업이 필요한 곳은 안부에서 드름산정상구간의
침식되어가는 능선 구간일 것이다. 토양에 맞는 나무와 풀이 많이 필요한 곳이다.
과거에 심은것이 안착된것이 얼마 안되어 계속 침식이 진행중이다.
드름산 산길은 곳곳에 길이 씻기어 나무뿌리가 허공에 들려 있는데 이 부분도 관심을 가져야 할 곳이다.
진정 산을 위하고 수목을 위하고
친환경적으로 진행되어 자연과 인간 모두에게 혜택이가는 사업의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
춘천환경운동연합의 답변
평소 환경운동에 관심을 갖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 운동시설 입구 등산로 정비에 대하여
운동시설지 입구는 상류로부터 수로가 계속 이어져 U자형으로 배수로가 되어
돌맹이만 남겨져 있고 측구가 메워져 통행이 불편하고 U자형 골이 깊어져
상단부처럼 깊게 패여 나갈 우려가 있으며, 수로가 된 등산로는 노약자나
어린이가 다닐 경우 불편합니다
우선 U자형으로 패인 등산로를 메우고 측구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폭이 넓어진
것처럼 느껴지나, 나무로 등산로를 1.2m로 좁혀 보호하고 위쪽의 등산로 수로를
일부 폐쇄하고,노출된 뿌리등 식생을 복원하여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
누구나 다 좁은 듯, 돌아가 듯, 쉬는 듯 들풀하나 다칠세라 조심스러이 걸으면
좋겠지만 등산객의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산악마라톤도하고 노인들 실버산행도 있고, 어린이 생태교육장등 등산객 의견을
들어 정비를 하게 된 것입니다
2. 바윗길은 험한길도 아니고 노인들도 어린아이들도 디딜수 있는 길에 대하여...
비가오면 바위가 빗길이 되고 등산로를 따라 계속 아래쪽으로 토사가 파여나가
현재 허리깊이까지 파여 있어 겨울철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고색창연한 정다운 산길의 하나인 그곳이 여름에 나무가 쓰러지고
헤쳐졌는데 누구도 관심이 없어 쓰러진 나무를 되세우는 일조차 없으므로
정겨운 길이 계속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님처럼 반대의견이 있어 훗날을 위해
그곳은 현재대로 방치합니다.
실례로 하단부쪽 일부구간은 모래주머니로 쌓아 임시로 등산로로 이용되는 구간도
있어 위험하지만 훼손으로 보고 정비를 반대하는 사람도 있어 무너지기 전까지는
어쩔수 없고 조금 걱정이 됩니다
우선 그 길이 옛날부터 그랬는지 훼손이 된것인지는 증명할수 없어 전체구간을
데크로 하고자 하였으나 가장 불편한 구간 일부만 목재데크로 설치합니다.
이구간은 겨울철에 미끄럼사고가 발생하는 안전사고구간으로 의견을 들어
최소한의 구간을 정비합니다. 젊은층에게 정겨운 길이기 이전에 불편을 느끼는
분들이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3. 안부에서 정상구간의 침식되어가는 능선 구간에 대하여
년전에 춘천시에서 복구한 것이 실패되어 계속 침식이 진행중인 것은 분명합니다.
춘천시와 협의한 결과 다시 정비하겠다는 의견이 있어 하단부에 수로만 변경하는
것으로 마감합니다.
원래계획은 현재의 직선화된 계단을 사면을 따라 S자로 계단을 이어주고 억새와
진달래로 피복하려는 계획이었지만 춘천시의 복구공사를 다시 훼손하기가
어렵습니다
4. 드름산의 보존방안에 대하여
드름산 숲길은 더 이상의 훼손이 없도록 숲길을 보존하려는 복원계획으로 현재의
등산로는 수년사이에 훼손이 심해져 앞으로 숲길 유지가 어려운 길입니다.
등산로가 생기기 이전으로 복구함이 원칙이나 우선 자주 이용하는 입구부분만
정비하고 정상을 지나서는 수로횡단목과 안내판, 숲해설판, 수목레이블,
방향안내판이 설치됩니다.
현재대로 놓아두느냐 아니면 복원할것인가에 대한 의견은 각자의 견해가 다르므로
다툼이 되므로 제외하고, 숲을 어떻게 보전하고 어떻게 이용할것인가에 대한 토론
과제로 진행중이며,
당장은 현재대로가 정겹고 좋으나 머지 않아 등산로가 망가지면 산주인은 그 길을
이용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숲은 미래를 생각합니다. 현재 다소 훼손이 되어도 더 이상 훼손되지 않는 방안이
있다면 지속가능한 방안을 채택해야 하며 드름산은 사라져가는 도시근교 녹지를
보호하여 건강한 숲으로 실버산행지로 생태숲길로 가꾸어 가려고 하오니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