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
차 마시는 방법과 효능
차화로
2005. 7. 18. 15:01
차의 음용방법
찻잔을 왼손바닥에 올려놓고 오른손으로 잡고 마신다. 차의 색과 향기, 맛을 느끼며 마시되 3∼4번에 나누어 마신다. 찻잔에 전해지는 차의 온기와 도자기의 질감도 음미한다. 차를 입안에 넣고 머금었다가 삼킨다. 그래야만 차의 다섯가지 맛을 고루 맛보고, 차의 풍취도 느낄 수 있다.
차의 여향은 차맛의 으뜸이므로, 여향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녹빛 찻물이 모세혈관까지 퍼진다는 생각을 하며 마시면 심리적 평온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차를 차갑게 마시는 것보다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좋고, 그때그때 우려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 다기의 명칭
1. 차관(차우리개) : 차와 물을 넣고 차를 우리는 용기. 다기를 선택할 때 가장 잘 골라야 하는 것이 차관이다. 기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2. 찻종(찻잔) : 차를 마시는 용기. 찻잔이라고도 하고 찻종이라고도 한다. 위가 벌어진 것을 찻잔이라 하고, 엎어놓으면 종의 형태 또는 종지 모양을 찻종이라 한다. 그 외에도 구( ), 완(碗) 등이 있지만, 사용용도가 다르다.
3. 숙우(물식힘그릇) : 녹차는 물을 끓여 70℃ 정도로 식혀 사용하기 때문에 필요한 용기이다.
4. 찻잔받침 : 찻종(찻잔)을 올려놓는 용기로, 도자기보다 나무로 만든 것이 편리하다. 찻종이 도자기이기 때문에 받침까지 도자기이면 부딪치고 무겁다.
5. 차시(차측, 차칙) : 차호(차통)에서 차를 덜어 쓰는 도구로, 나무로 만든 것을 주로 사용한다.
6. 차호(차통, 차단지) : 차를 담는 용기. 그때그때 쓸 만큼을 담아 사용한다. 밀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오래 담아두면 차맛이 떨어진다.
7. 차수건(차행주) : 다기의 물기를 닦을 때 사용하는 흰 면으로 만든 것.
8. 차상 : 다기를 올려놓고 차를 우려야 하므로, 높이가 낮아야하고 직사각형 형태가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9. 탕관 : 찻물을 끓이는 용기. 도자기, 철, 동 등이 있으나, 도자기로 된 것이 많이 유통된다. 전기로 물을 끓이는 것을 대신 사용할 수 있다.
10. 차화로 : 탕관의 물을 끓일 수 있는 용기로, 요즘은 화로 안에 전기곤로를 넣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할 뿐 아니라, 차생활의 운치도 배가시킨다.
11. 퇴수기(물 버리는 그릇) : 찻종을 예온한 물을 버리는 그릇. 찻잎 찌꺼기 등도 이 그릇에 버린다.
목 : 차 우리는 방법
한국에서는 대부분 녹차류를 마시기 때문에, 녹차를 우려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우선 설명을 하고자 한다.
① 차의 양은 1인분 2g정도이다.
② 차를 우리기 전에 우선 끓인 물을 물식힘 그릇(숙우, 귀사발)에 따르고 다시 그것을 차관에 넣은 다음 찻잔에 다시 따름으로써 차관과 찻잔을 덮히는 예온을 한다. 예온과정은 차를 우렸을 때 차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③ 끓인 찻물을 대략 70℃정도 식혀 사용한다. 물이 뜨거우면 찻잎에 포함된 쓰고 떫은 맛이 많이 우러나고 차잎에 포함된 차의 맛을 좌우하는 아미노산과 질소화합물은 덜 우러나기 때문에 차맛이 떨어진다.
④ 차관에 차잎을 사람의 수에 맞게 넣고 70℃로 식힌 물을 넣어 약 1분에서 1분 30초 정도 우린다
⑤ 예온을 하기 위해 찻잔에 따른 물을 버린다.
⑥ 차관에 우린 찻물을 찻잔에 세 번에 나눠 따른다. 세 번에 나눠 따르는 것은 차의 맛을 고르게 하기 위해서이다.
차의 효능
당나라의 육우가 저술한『다경』 「차의 옛일」에 보면 차에 관한 기록과 차인, 고사가 수없이 많이 나오는데, 차의 쓰임과 효능에 관한 글도 많다.
위(魏)나라의 명의였던 화타는『삼국지』의 조조와 동시대 인물로, 조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사람이다. 그가 저술한『식론』에는 "차를 오래 마시면 뜻과 생각을 이롭게 한다"고 하여 차의 정신적 기능을 설명했다. 도홍경은 도가의 인물로 한의학에 관한 서적도 남겼는데, 그의 『잡록』에 "차는 마시는 사람의 몸을 가볍게 하고 뼈까지 바꾼다"고 되엉있다.
『침중방』에는 "여러해 된 종기에는 차와 지네를 함께 굽되 냄새가 날때까지 익혀서 찧어 체에 쳐서 가루로 만들어, 종기 부위를 감초 달인 물에 씻은 다음 이 가루를 바른다"고 되어 있다.『유자방』에는 "어린이가 이유 없이 놀다 팔딱팔딱 뛸 때에는 차와 파뿌리를 달여 먹여 치료한다"고 되어 있다. 한의학 전문서적인『본초』에도 차에 관한 기록이 많이 실려 있다.
현대에 와서는 과학의 발달로 더욱 다양하고 정확한 효능이 밝혀지고 있다.
작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란 프로그램에서「녹차 신이 준 선물인가」라는 부제로 방송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여러 가지 실험도 방송되었는데, 주변에서 보고 녹차가 그렇게 좋은 것인 줄 몰랐다는 사람이 많았다.
차의 효능 중에 가장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항암효과이다. 일본을 비롯한 서구, 우리나라에서 오래 전부터 임상실험을 통해 밝혀진 효능이다. 항암효과는 차의 성분 중 카테킨에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고 다음으로 사포닌, 셀렌, 카로틴, 비타민 등에도 있다. 하루 녹차를 3잔 이상 마시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차의 카테킨에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따라서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억제하고, 지방간 예방에도 효능을 발휘한다. 커피는 오히려 혈청의 지질 농도를 높여 혈압을 상승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차의 카테킨과 비타민 C, E, 셀렌, 폴리페놀에는 항산화작용이 있어 뇌와 피부 등 우리 몸의 노화를 예방한다. 따라서 기억력과 판단력도 증진된다. 또 차의 비타민 C와 복합적인 성분이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과 음주에 의한 숙취, 자동차 배기가스와 야채에 잔존하는 농약 등에 의한 중금속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요즘 새로 시판되고 있는 녹차를 넣은 소주도 이런 특성을 활용한 것이다.
요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일회용 용기와 플라스틱 제품 등에서 용출되는 환경호르몬을 제거하는데도 차의 카테킨이 일조를 한다. 환경호르몬이 체내에 흡수되어 축적되면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차에 포함된 카페인은 지난 호에서도 밝힌 것처럼 커피의 카페인과는 달리 중독성을 초래하지 않는데, 강심·각성작용이 있어 정신적으로 평온함을 주고 피로회복, 이뇨작용도 한다.
그 외에도 항당뇨, 혈압강하, 항염증, 항궤양, 면역력 증가, 알카리성 체질개선효과, 식중독 예방, 피부염 예방 등이 있으며, 비교적 많은 양이 함유된 불소에 의해 충치가 예방되며, 녹차를 꾸준히 마시면 체중을 감량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플라보놀은 냄새를 제거해 구취를 없는 껌에 활용된지 오래이다.
차는 그때그때 물을 끓여 차관에 우려 바로 마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음용방법이다.
차는 기호품일뿐 아니라, 차생활의 멋의 세계에도 흡입할 수 있다.
찻잔을 왼손바닥에 올려놓고 오른손으로 잡고 마신다. 차의 색과 향기, 맛을 느끼며 마시되 3∼4번에 나누어 마신다. 찻잔에 전해지는 차의 온기와 도자기의 질감도 음미한다. 차를 입안에 넣고 머금었다가 삼킨다. 그래야만 차의 다섯가지 맛을 고루 맛보고, 차의 풍취도 느낄 수 있다.
차의 여향은 차맛의 으뜸이므로, 여향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녹빛 찻물이 모세혈관까지 퍼진다는 생각을 하며 마시면 심리적 평온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차를 차갑게 마시는 것보다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좋고, 그때그때 우려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 다기의 명칭
1. 차관(차우리개) : 차와 물을 넣고 차를 우리는 용기. 다기를 선택할 때 가장 잘 골라야 하는 것이 차관이다. 기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2. 찻종(찻잔) : 차를 마시는 용기. 찻잔이라고도 하고 찻종이라고도 한다. 위가 벌어진 것을 찻잔이라 하고, 엎어놓으면 종의 형태 또는 종지 모양을 찻종이라 한다. 그 외에도 구( ), 완(碗) 등이 있지만, 사용용도가 다르다.
3. 숙우(물식힘그릇) : 녹차는 물을 끓여 70℃ 정도로 식혀 사용하기 때문에 필요한 용기이다.
4. 찻잔받침 : 찻종(찻잔)을 올려놓는 용기로, 도자기보다 나무로 만든 것이 편리하다. 찻종이 도자기이기 때문에 받침까지 도자기이면 부딪치고 무겁다.
5. 차시(차측, 차칙) : 차호(차통)에서 차를 덜어 쓰는 도구로, 나무로 만든 것을 주로 사용한다.
6. 차호(차통, 차단지) : 차를 담는 용기. 그때그때 쓸 만큼을 담아 사용한다. 밀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오래 담아두면 차맛이 떨어진다.
7. 차수건(차행주) : 다기의 물기를 닦을 때 사용하는 흰 면으로 만든 것.
8. 차상 : 다기를 올려놓고 차를 우려야 하므로, 높이가 낮아야하고 직사각형 형태가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9. 탕관 : 찻물을 끓이는 용기. 도자기, 철, 동 등이 있으나, 도자기로 된 것이 많이 유통된다. 전기로 물을 끓이는 것을 대신 사용할 수 있다.
10. 차화로 : 탕관의 물을 끓일 수 있는 용기로, 요즘은 화로 안에 전기곤로를 넣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할 뿐 아니라, 차생활의 운치도 배가시킨다.
11. 퇴수기(물 버리는 그릇) : 찻종을 예온한 물을 버리는 그릇. 찻잎 찌꺼기 등도 이 그릇에 버린다.
목 : 차 우리는 방법
한국에서는 대부분 녹차류를 마시기 때문에, 녹차를 우려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우선 설명을 하고자 한다.
① 차의 양은 1인분 2g정도이다.
② 차를 우리기 전에 우선 끓인 물을 물식힘 그릇(숙우, 귀사발)에 따르고 다시 그것을 차관에 넣은 다음 찻잔에 다시 따름으로써 차관과 찻잔을 덮히는 예온을 한다. 예온과정은 차를 우렸을 때 차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③ 끓인 찻물을 대략 70℃정도 식혀 사용한다. 물이 뜨거우면 찻잎에 포함된 쓰고 떫은 맛이 많이 우러나고 차잎에 포함된 차의 맛을 좌우하는 아미노산과 질소화합물은 덜 우러나기 때문에 차맛이 떨어진다.
④ 차관에 차잎을 사람의 수에 맞게 넣고 70℃로 식힌 물을 넣어 약 1분에서 1분 30초 정도 우린다
⑤ 예온을 하기 위해 찻잔에 따른 물을 버린다.
⑥ 차관에 우린 찻물을 찻잔에 세 번에 나눠 따른다. 세 번에 나눠 따르는 것은 차의 맛을 고르게 하기 위해서이다.
차의 효능
당나라의 육우가 저술한『다경』 「차의 옛일」에 보면 차에 관한 기록과 차인, 고사가 수없이 많이 나오는데, 차의 쓰임과 효능에 관한 글도 많다.
위(魏)나라의 명의였던 화타는『삼국지』의 조조와 동시대 인물로, 조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사람이다. 그가 저술한『식론』에는 "차를 오래 마시면 뜻과 생각을 이롭게 한다"고 하여 차의 정신적 기능을 설명했다. 도홍경은 도가의 인물로 한의학에 관한 서적도 남겼는데, 그의 『잡록』에 "차는 마시는 사람의 몸을 가볍게 하고 뼈까지 바꾼다"고 되엉있다.
『침중방』에는 "여러해 된 종기에는 차와 지네를 함께 굽되 냄새가 날때까지 익혀서 찧어 체에 쳐서 가루로 만들어, 종기 부위를 감초 달인 물에 씻은 다음 이 가루를 바른다"고 되어 있다.『유자방』에는 "어린이가 이유 없이 놀다 팔딱팔딱 뛸 때에는 차와 파뿌리를 달여 먹여 치료한다"고 되어 있다. 한의학 전문서적인『본초』에도 차에 관한 기록이 많이 실려 있다.
현대에 와서는 과학의 발달로 더욱 다양하고 정확한 효능이 밝혀지고 있다.
작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란 프로그램에서「녹차 신이 준 선물인가」라는 부제로 방송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여러 가지 실험도 방송되었는데, 주변에서 보고 녹차가 그렇게 좋은 것인 줄 몰랐다는 사람이 많았다.
차의 효능 중에 가장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항암효과이다. 일본을 비롯한 서구, 우리나라에서 오래 전부터 임상실험을 통해 밝혀진 효능이다. 항암효과는 차의 성분 중 카테킨에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고 다음으로 사포닌, 셀렌, 카로틴, 비타민 등에도 있다. 하루 녹차를 3잔 이상 마시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차의 카테킨에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따라서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억제하고, 지방간 예방에도 효능을 발휘한다. 커피는 오히려 혈청의 지질 농도를 높여 혈압을 상승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차의 카테킨과 비타민 C, E, 셀렌, 폴리페놀에는 항산화작용이 있어 뇌와 피부 등 우리 몸의 노화를 예방한다. 따라서 기억력과 판단력도 증진된다. 또 차의 비타민 C와 복합적인 성분이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과 음주에 의한 숙취, 자동차 배기가스와 야채에 잔존하는 농약 등에 의한 중금속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요즘 새로 시판되고 있는 녹차를 넣은 소주도 이런 특성을 활용한 것이다.
요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일회용 용기와 플라스틱 제품 등에서 용출되는 환경호르몬을 제거하는데도 차의 카테킨이 일조를 한다. 환경호르몬이 체내에 흡수되어 축적되면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차에 포함된 카페인은 지난 호에서도 밝힌 것처럼 커피의 카페인과는 달리 중독성을 초래하지 않는데, 강심·각성작용이 있어 정신적으로 평온함을 주고 피로회복, 이뇨작용도 한다.
그 외에도 항당뇨, 혈압강하, 항염증, 항궤양, 면역력 증가, 알카리성 체질개선효과, 식중독 예방, 피부염 예방 등이 있으며, 비교적 많은 양이 함유된 불소에 의해 충치가 예방되며, 녹차를 꾸준히 마시면 체중을 감량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플라보놀은 냄새를 제거해 구취를 없는 껌에 활용된지 오래이다.
차는 그때그때 물을 끓여 차관에 우려 바로 마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음용방법이다.
차는 기호품일뿐 아니라, 차생활의 멋의 세계에도 흡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