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화로의 山

연정암 릿지 '하심'길

차화로 2007. 2. 19. 09:51
2007년 2월 19일 연정암의 릿지 '하심'길 입니다
 
 
백두산님의 첫번째 릿지길 탐사

두번째 릿지'하심'길 정상의 하강. 산넘어산 님이 사진을 남겨 주셨습니다

우연히 만난 산넘어산님. 지나 가다가 설치된 자일을 보고 오셨습니다.
하심길 출발
정상 부근에서

하심길 정상에서
하심길 하강

 

연정암 하심길 등반보고서


1. 등반개요

   가. 등반구분 : 한빛알파인 party산행

   나. 등반일시 : 2007년 2월 19일

   다. 대상지   : 춘천시 칠전동소재 드름산

   라. 참가인원 : 지창식, 이형재 2명                

   마. 등산목적 : 연정암 릿지길 시등

 

2. 운행

   가. 운행개요

       13:00       칠전동 대우아파트 출발

       13:30       연정암 도착    

       16:40       등반종료

       17:00       하산완료


   나. 내용

○ 설 전에 김경일님 으로부터 마지막 연휴인 19일 드름산을 함께 가자고 하는 연락이 왔었 다. 신예미

    님도 흔쾌히 동참의사가 있으셨고, 지창식 선배님께서는 우리가 약 4시간의 일주  할 동안 연정암

    에 계시겠다고 하신다. 정작 산행 당일날, 산에 가자고 군불을 지피신 김경일님은 근무관계로 못 온

    다 는 연락이 왔다.

    드름산 일주에서 연정암 릿지로 등산 내용을 변경 하였다. 연정암릿지는 암벽길을 내면서 암릉을 따

    라 이어지는 길이 내심 무척 궁금 했었던 터 이었다.

    연정암 자체가 지창식 선배님께서 ‘기초암벽 훈련’용으로 적합 하다는 가치와 목적으로 길을 내게 되

    었는데 암벽 뿐만 아니라 릿지 연습길 또한 연습길이 되지 않을까 하고 등반을 미루고 있었던 것이다.

○ 신예미님은 비호님과 전망대 까지 능선산행을 하시기로 하고 우리는 연정암으로 향했다.

    지창식님 께서 릿지 연습길로 의중에 두고 있던 2길을 살펴 보시고는 먼저 빨래판 모양의  바위를 향

    하였다. 슬랩 사이의 쉬운길이 보였지만 수직의 크랙을 보시며 언젠가는 누군가  길을 내고 시등 하기

    를 바라며 오버행 아래로 우회해서 올랐다.   빨래판 바위 옆은 흙과 약간의 바위와 나무가 곳곳에 서

    있는 숲길 이다. 릿지 연습길 그대로  아무도 간적도 없고 흔적 없는 이 길은 상당히 가파랐지만 나

    무와 바위 덕분에 잡을 곳 과 딛을 곳이 충분했다.

○ 능선과 만나는 정점에서 청솔바람길에 자일을 고정하고 두 번째 릿지길을 살펴 보기로 했다.  그런데

    낯익은 얼굴이 모습을 보였다. 조남희님 이었다. 설치된 자일을 보고 궁금한 마음 으로 달려 왔다고 한다. 설 연휴에 방바닥에 종일 엑스레이 찍다가 친구와 일주를 위해 왔다고 한다. 뜻밖의 만남에 무척가웁기도 하고 한편, 오늘의 산행에 연락을 할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설 연휴에

    산에 가자는 연락은 미안한 구석이 많았던 터 인 것이다. 청솔바람길 정상에서 두 번째 릿지길 방향으

    로 하강해서 암장 아래에서 물을 끓여 커피를 나누고 잠시 시간을 같이 하고는 조남희님은 능선길로

    떠나고 다시 등반을 시작했다.

○ 지창식 선배님의 확보로 두 번째 길을 선등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길은 릿지의 개념이 아닌 암벽길

    에 가까웠다. 다만 사이사이에 나무가 많을 따름이다. 나무에 선등자가 2/3지점에서 후등자 확보를 해서 선배님이 올라 왔다.

    이때 아래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 왔다. 전망대에간 신예미님이 비호님과 도착한 것이다. 멀리

    서 인사를 나누고 다시 등반을 시작했다.

    여기서 왼쪽으로 우회 하는가 아니면 바로  확실하지 않은 바위사이 비탈의 희미한 낙엽 쌓인길로 가

    는가 아니면 오른쪽의 바위로 향하는가 순간 망설이다가 바윗길로 택하였다.

    바윗길이 역시 편했다. 암벽화가 마찰력으로 좁은 틈새를 잘 딛어 주었고 필요한 곳에 홀드가 있었다.

    등반후에 지창식 선배님 께서 중간 까지는 5.7  정상까지는 5.8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고 하셨다.

○ 하강후에 비호님과 신예미님과 반가운 만남을 가지고 두 분은 먼저 떠나셨다. 장비를 회수하고 하산

    하며 오늘 오른 길 이름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다가  내가 제시한 ‘하심(下心)길’에 선배님의 동의를 하

    시었다.    마음을 내려 놓는다 라는 뜻이다.                                                       이상, 기록 이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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