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화로의 山

고향소식 같은 빗속-대암산

차화로 2009. 5. 17. 21:01

비를 보면 고향 소식을 느낍니다.

모든 생명이 태동한 먼 태고의 바다, 태아적 아가미 자취로 듣는 적요의 바다 그리고 물결이 느껴집니다.

水 속에 山을 거닐었습니다

  대암산 들머리 입니다. 봉우리에 구름이 걸렸습니다.

 차화로와 오르다님, 인어공주님과 노을님

 

 

 

대암산을 향하는 길목에서. 대개의 경우 여기서 발길을 돌립니다.

 인어공주님이 채취한 풀은 정체를 알 수 없습니다.

다비다님과 노을님 , 끝까지 보행을 함께한 오르다님.

 안개 속에서, 갈 길은 저만치에 빛으로 손짓 합니다.

 

 

 

 이 나무는 깎여진 절사면에 허공에 떠서 뿌리로 지탱하고 있습니다.

 에일리언? 혹은 상념에 잠긴 비얌님.

 

 대암산 정상을 향하는 바윗길에서 다비다님과 노을님

 

 미량이님 다비다님, 인어공주님과 오르다님 그리고 노을님과 차화로.

 

 구름속 대암산에서는 바람도 몹시 세게 불어 왔습니다.

 

 

 

풀밭 위에서의 식사시간 입니다. 산마루님표 떡과 각자 꺼낸 방울토마토 그리고 김밥에 하늘나리님이 법제한 유부초밥은 환상적이었습니다. 

 후곡약수 길에서

 

 저 멀리 마을이 보입니다.

 

 

먼저 도착하신 도겸님과 백두산님.

 한 순배 씩 돌아간 하산주.

 먼저 도착하신 물개님. 

 주전자에선 효모가 향기를 터트리고. 

 8시간 보행을 함께한 동료애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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