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茶道)란 차마시는 일상적인 일은 道에 붙여서 이른 말입니다.
선차(禪茶)란 차 마시는 일을 통해 직관적인 선(禪)의 경계에 가 닿는 일입니다.
선(禪)은 말이나 글 등 이치로서 설명될 수 없는 실천입니다.
선은 정신집중이며 자각적인 행동입니다.
선은 지극히 자유롭고 창의적이며 주관적인 것입니다.
선은 무한한 개성을 터 주는 지름길입니다.
그런고로 禪을 두고 죽두접목(竹頭接木), 교외별전(敎外別傳), 직지인심(直指人心), 의로부도(意路不到), 언전불급(言詮不及) 심행처멸(心行處滅) 이라고 합니다.
차 또한 그러합니다.
차를 달여서 직접 혀 끝에 올려
쓰고, 떫고, 시고, 짜고, 맵고, 단 육미(六味)를 음미하여 그 맛을 직접 느끼면 됩니다.
차화 선은 한결같이 온 몸과 마음을 기울여 참구하여야만 그 경계가 터득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차선일미(茶禪一味), 차선일체(茶禪一體)라고 합니다.
차를 달여 마시며 자신의 존재와 우주의 일체감을 체득하는 것,
그것이 바로 차선의 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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