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9일 ~ 10일
비가 몹시 내리던 밤
용화산 야영 들어갔습니다.
전나무 숲사이 자리에는
생강나무꽃 향기가 나직히 깔리어있었고
밤새워 빗소리를 들으며 소주잔을 기울였습니다.
아침에는 언제 비가왔는가 싶게 청명하였고
맑은 계곡물로 차를 달였습니다.
간밤 온 비로 바위는 미끄러웠지만
바위를 느끼며 정성스러이 올랐습니다.
위의 첫 사진은
돌아오는 길의 맑게 개인 구름이 흐르는 하늘입니다
지내리와 사우동과 멀리 가리산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