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지인 한방 병원 앞에서 party등반 3인, 차화로 산넘어산님 이병만님
배후령을 지나며 춘천 서산의 노을
새벽 천화대를 향하여
골짜기의 물이 많이 불었습니다.
노적봉 방향 입니다. 다음은 신흥사 입구에서.
계속 내리는 비에 토왕성 폭포가 장관 입니다.
비와 파도로 도착한 배는 수확이 없습니다.
잼버리장의 인공암장
산 대신 바닷속으로.
차화로가 들고 있는 잔은, 갓 잡아 올린 멍게로 만든 잔 입니다. 잼버리장 유부장님과.
멍게잔에 담긴 소주의 맑고 투명함 -크!!!!
일반 성게와는 다른 짧은 밤송이엔 노란 알이 가득.
완전 자연산 전복과 돌돔회
잼버리장의 파노라마.
二顧天花 등반보고서
1. 등반개요
가. 등반구분 : Party 등반
나. 등반일시 : 2007년 9월 20일(금) - 21(토)
다. 대상지 : 속초시 설악골 천화대
라. 참가인원 : 이병만(등반대장), 이형재(촬영,기록), 조남희(등반계획,회계) 3명
2. 운행
가. 운행개요
9월 20일
18:30 춘천한방병원앞에서 집합하여 출발
20:30 설악동 도착
설악 관리사무소에서 발급된 암장 허가서 인수
21:30 - 22:30 저녁 식사 후 잼버리장 이동
23:30 취침
9월 21일
03:00 기상
03:40 아침식사 후 설악산으로 이동
04:40 매표소에서 천화대를 향하여 출발
05:20 비선대 도착
05:50 비선대에서 하산 시작
나. 내용
▣지난여름 하계 수련회 때 계획했던 장소인 천화대 였다.
도착 하는 날부터 쏟아지는 비 때문에 다음으로 기약하고 봉화대 거북바위에서
훈련등반으로 대신하고 비 내리는 바닷가에서 아쉬움을 뒤로, 천화대에
있을 시간에 파도만 바라보았던 것이다.
그 아쉬움으로 8월 월례회의 때 다시 등반계획 일정을 잡은 바로 9월 21일.
▣모두가 기대를 가지고 차분히 등반 준비를 하였다.
이번 등반대장인 이병만님이 연주회로 바쁜 일정 때문에 내가 대신해
암장허가 양식에 따라 허가서를 작성해서 팩스로 접수했고, 조남희님은
등반계획을 세우며 필요한 장비와 물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우리
세사람은 출발 당일까지도 필요한 자일의 길이와 갯수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설악 야영장이 폐쇄됨에 따라 잼버리장에 여러모로 관계가 많으신 이병반님
주선으로 잼버리 야영장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다행한 일이다.
▣출발 시간인 6시 30분에 한방병원에 모였다. 지창식 선배님이 배웅을
나와 주셨다. 양구를 향하는 배후령을 지나는 길, 삼악산 방향 서쪽 능선에는
저녁 노을이 붉게 타고 있었다.
암장허가서는 관리소 직원이 10시까지 발급한다고 한다. 먼저 허가서를
받고나서 저녁 식사를 하자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미시령 터널을 빠져 나오자마자 이게 웬일.
열대성 폭우가 쏟아지는 것이 아닌가. 암장허가서를 받아들고 잼버리 야영장
으로 향하였다. 야영장 직원의 말에 의하면 전날부터 내리는 비는 많은가
적은가의 차이일 뿐, 쉬지 않고 내리고 있다고 한다. 그치지 않는 빗줄기
속에서 텐트를 칠 것인가에 대해 의논을 하다가 잼버리장 숙소를 이용
하기로 했다.
▣비가 오더라도 내일의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등반을 포기하지 않고
장비를 점검하며 분담할 분량을 나누며 한라산 등반 이야기도 자연히 나왔다.
이번의 세 사람 모두, 가족동반으로 2박 3일 한라산 등반 멤버이기도 하다.
내일의 성공적인 등반을 위하여 술도 절제하고 잠을 청했다.
기상시간인 3시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비는 그치지 않았다.
등반대장인 이병만님의 의견으로 원래 계획대로 출발해서 비선대까지 가서
날씨 변화에 따라 대처하기로 했다. 비 오는 어둠속에 비선대에 도착했으나
비는 그칠 줄을 모른다. 다시, 8시까지 기다리자고 했으나 내리는 비의 기세는
기다릴 인내도 필요치 않아 6시 50분, 하산 하기로 했다.
▣驟雨 濛濛 하여 二顧 天花臺니
秘景 峻奧 하니 未到 恨不少라
天花 恒在 하고 本來 天花臺니
如如 不動 이나 水流 騰谷霧라
세찬 비, 안개처럼 자욱하여
두 번 천화대를
그냥 돌아보니
빼어난 비경은 깊숙이
못 가본 섭섭함 적지 않아
하늘꽃 항상 하늘꽃으로
천화대 본래 모습 천화대로
여여하여 달라지는 바 없으니
물은 흐르고
골안개 오르다.
▣추기
이병만님의 주선과 영동지방의 스킨스쿠버 대가님의 배려로 조남희님과
함께 두 번째로 바다에 들어갔다. 지난여름보다 시야가 맑아 비록
깊은곳은 아니었지만 바닷속 바위무늬와 해초와 물고기의 침묵속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出水후, 신선하고 진귀한 돌돔과 갖가지 海魚과 성게,
소라를 맛 보았다. 조남희님은 함께 귀가한 후, 친구들이 계획한 천화대를
함께 가기로 했다. 부디 날씨도 도와주기를 바라고, 일행 모두 안전하게
보람있고 성공적인 등반 하기를 기원한다.
-이상 기록, 이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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