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26일
코끼리 테라스 (Elephant Terrace)
12세기말 자야바르만 7세때 축조된 앙코르톰의 왕궁 정원을 마주보고
있으며 이곳은 왕궁 터였지만 실제로 왕궁은 목조로 지어졌기 때문에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코끼리 테라스에는 왕궁을 증축했던 흔적이
남아있다. 왕궁의 중 개축은 12세기 말이나 13세기 초에 자야바름반
7세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코끼리 테라스는 그 길이가
300m가 넘는데, 바푸온 사원에서 문둥이 왕 테라스까지 뻗어있다.
이 테라스의 외벽은 세 단으로 나뉘어져서 아주 깊게 부조되어 있다.
남쪽의 계단에는 머리 셋 달린 코끼리가 코로 연꽃을 모으는 조각이
새겨진 기둥이 받치고 있다. 각 단의 벽은 중앙 계단을 받치고 있는
사자와 가루다의 조각이 있다.
문둥이왕 테라스 (Leper King's Terrace)
13세기 자야바르만 7세때 지어진문둥왕 테라스는 코끼리 테라스와 연결되어
있는 이 테라스는 이중 구조로 되어 있다. 외벽과 나란하게 안쪽에 겹으로
벽이 되어 있다. 프랑스가 이곳을 보수하면서 바깥벽과 비슷한 구조의 부조가 된
두 번째 벽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일부 건축 전문가들은 이 두 번째 벽이
건축 설계를 변경하여 축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다른 역사 학자들은 이것이
지상의 메루산과 똑 같은 지하의 메루 산자락의 일부를 뜻하는 것이라고 전설의
내용을 앞세우기도 한다.
현재 이곳에 있는 문둥이 왕(Leper King)의 상은 복제품이다.
실물은 프놈펜의 국립박물관에 있다. 문둥이 왕은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앉아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앙코르에서 보기 드문 조각으로 학자들 중에는 이것이
'자바'의 스타일이라고도 말한다. 이 특별한 조각의 또 다른 특징은 문둥이 왕이 옷을
거의 벗고 있고, 남성 심벌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이 조각이 문둥이
왕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어떤 역사 학자는 이 조각이 부의 신인 '쿠베라'를
의미한다고도 하는데 그것은 쿠베라가 문둥병자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조
각에는 14-15세기의 문자로 기록이 남아 있는데, 그 뜻은 '야마의 심판'이란 의미로
야마(염라대왕)는 죽음의 신 또는 심판의 왕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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