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화로의 山

민간인 출입금지-대성산

차화로 2006. 10. 15. 20:59

철원 근남초교 앞에서 출발시간을 기다립니다

근남초교 운동장

교정에는 사루비아가  빨갛게 피었습니다. 어릴때 꿀 따 먹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오늘의 등산에 대한 사단 관계자의 말씀. 그리고 9시 출발 입니다

오르는 중에 고운 단풍잎앞에서...

오르는 길엔 억새가 한창 입니다

대성산이 보이는 8부 능선 입니다. -그리고 대성산 정상.

정상 헬기장에서.

 

정상에서의 식사 시간 입니다

'용담'에는 벌이 들어 있습니다

사단 관계분 으로부터 지형과 6.25당시 대성산 전투 내역을 설명 들었습니다

오늘 함께 산행한 한빛산악회, 강원대 교수산악회, 인근 유지와 軍 관계자 들과.

한빛산악회  단체사진 입니다

군악대의 도착 환영 연주

마지막으로 운동장에 들어서는 일행들

도착지에서 단체사진

 

Forest's Poems 

 
대성산(大成山)

 일시 : 2006.10.15(日)

 대상지 : 대성산(1175m)-철원군 근남면, 화천군 상서면

 등산 목적 : 대성산 등산 - “대성산 한마음 걷기 대회 참가”

 운행 시간

  06:50 춘천시 사우동 강원도 교육청 집결완료후 출발 

  08:10 등산출발지인 철원군 근남면 근남초교 도착후 휴식

  08:50 - 09:00 행사 및 등산 코스 소개

  09:05 등산출발(대성 서로로 등산)

  11:45 -12:30 정상 헬기장 도착하여 주변 지형 관찰, 대성산 戰史 소개,

             점심식사, 사진촬영

  12:30 하산 시작(대성 남로로 하산)

  14:40 등산 종료지점인 화천군 상서면 다목초교 도착하여 환송행사

  15:00 다목초교를 출발하여 귀환

  16:20 강원도 교육청 주차장에 도착하여 해산

 

10월 3일 육군 15사단에서 민간인으로서는 등산이 전혀 불가능한 대성산을

민군화합을 위한 행사 차원에서 처음으로 개방하며 강원대학 교수 산악회와

한빛산악회에 참가 제의 연락이 왔다는 메일을 받고, 다른 지역의 등산과 다른 점은

이곳은 민간인 통제구역이라서 사전에 참가희망자의 인적사항을 기재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여 민간인 통제구역 출입허가를 받아야 하는 점이 었다.

 

대성산! 민간인 통제구역! 다른 산은 언제라도 시간을 내어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지만, 이 산은 이런 기회가 아니면 갈 수 없는곳이 아닌가??

 게다가 겨울이 되면, 일기예보엔 항상 대성산 이 회자 됩니다.

첫눈, 적설량 모두 기록적으로 예보되고, 민간인은 철저히 출입금지 된 지역이지요.

이 지역을 함께 등산해서 또 다른 산행의 기억으로 남을 것 입니다.

 

등산 출발지점의 행사장인 철원군 근남면 근남초교에는 08시 10분경에 도착하였다.

행사장에는 15사단 담당자님들이 이미 도착하여 우리들을 반가이 맞이 하였다.

예정시간 보다 훨씬 일찍 도착하여 상당한 시간이 있어서 편안하게 휴식을 하였다.

08시 50분에 행사를 위하여 모두 정렬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산악단체는 한빛산악회와 강원대학 교수산악회,

그밖에 행사 요원, 지역유지분들을 합하여 70명쯤 되었다.

10분 동안 간단하게 이번 행사 소개 와 등반시 주의사항 전달을 하고

바로 9시 5분에  대성산 등산을 시작하였다.

 

오늘 우리가 대성산 오르는 길은 일반적인 산길 소로가 아니고 차량이 대성산을

올라가는 도로로서 경사가 심하지 않은 곳은 비포장 상태이고 경사가

조금이라도 있는 곳은 시멘트로 포장된 길이었다.

대체적으로 시멘트로 포장된 부분이 훨씬 더 많았다. 

산길 소로가 아니고 상당한 넓이가 있는 도로를 따라 등산을 하다 보니,

가끔 등산이라기 보다는 행군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대체적으로 그렇게 급한 경사도 아니고 완만하며, 일정한 경사를 계속 꾸준히

올라가다 보니 좀 지루한 느낌도 들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나이가 드신 분들의 경우에는 상당히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았다.

 

10분, 20분 올라서는 별로 올라온 것 같지가 않았다.

러나 한시간 정도 지난 다음에 주변을 내려다 보면 그래도 상당히

높은 곳까지 올라 왔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다.

중간에 몇 번 쉬어서 드디어 11시 45분경에 정상 가까이 있는 넓은 헬기장에 도착하였다.

대성산 정상은 육군과 관할이 다른 공군의 중요 시설물이 있는 곳이라 출입을 할 수 없는 곳이다. 따라서 이곳이 오늘 최고로 오른 정상이다.

아쉽게도 오늘은 공기가 온통 뿌연 상태라서 대성산 북쪽 산아래 마현리 지역의

건물들이 희미하게 윤곽이 보이는 정도이다.

만약 공기가 맑으면 멀리 북한 지역까지 이곳에서의 전망은 매우 좋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은 그러하지 못하여 아쉬웠다.

모두 잠깐 정렬하여 15사단 담당자님으로부터 대성산 주변의 지형 설명과 전사(戰史)를 듣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각 산악회 별로 모여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대성산 내려오는 길은 올라온 길보다 더 많이 시멘트로 포장이 된 상태이다.

그리고 경사가 급한 부분이 더 많은 것 같다.

한동안 능선을 따라 내려 오다가 계곡으로 접어 들어 하산을 계속하였다.

오랫동안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걷다 보니 발바닥이 아픈 분들이 더러 있는 것 같았다.

대성산을 내려오는 계곡은 상당히 길었다.

그러나 다른 곳 같으면 건물이 가끔 있을 듯 한데 이곳은 출입 금지 구역이라

한 채의 건물도 볼 수 가 없다.

가끔 계곡에는 빨간 단풍나무 단풍이 아주 고운 것들이 있어서 아름다웠다.

 

오후 2시 40분경에 등산 종료 지점인 다목초등학교에 도착하였다.

군악대가 와서 대기하고 있다가 환영 군악 연주를 하여주었고,

수많은 15사단의 장병들이 운동장에 집합하여 있다가

오늘 걷기 대회를 마치고 도착하는 우리들을 박수로서 환영하여 주었다.

우리들 중 누군가가 등산을 마치고 이렇게 열렬한 환영은 처음 받아 본다고 하였다.

정말 그렇다.

 

다목초등학교 부근 다목리 일대에는 이번 민.군 화합행사가 여러곳에서

한창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행사장 곳곳을 둘러 보며 구경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으나

원래 예정보다 행사 종료가 1시간 30분 늦어진 점도 있고,

단체로 간 등산이므로 환송행사를 마치고 15시에 다목리를 출발하여 강원도 교육청

주차장에 16시 10분에 도착하여 오늘 등산을 마무리 하였다.

 

대성산(大成山), 크게 성공하는 산, 보통사람으로서 가 볼 수 없지만,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산,  살다 보면 생각지 않던 것이 이루어지는 때도 가끔 있는데

이번 대성산 등산이 그런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등산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에 초청해 주신 15사단 담당자님들과 함께 산행해주신 장소령님과

여러 장교분들, 의무병님들께 감사드린다.             

                                                         산행후기- 지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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