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차화로 2005. 1. 3. 00:54
 

(借 子厚韻)


常見鳥遊絶

百徑人跡滅

冬木恬雅佇

自積空場雪




(자후 유종원의 운을 빌려)


언제든 놀던 새

보이지 않고

하얀 길 오솔길

사람자취 끊어졌는데

우두커니 단아하게

고요한 겨울나무

소복소복 빈 마당에

저절로

눈만 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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