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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재 작 ‘희망을 따면서’ |
제1회 춘천미술인상을 수상한 겸로 이형재 작가 개인전이 13일 춘천미술관에서 오픈한다.이번 전시회는 춘천미술관과 춘천미술협회(회장 김광남)가 춘천미술인상 첫 수상자인 이형재 회원의 작품을 감상하고 소통하기 위한 개인전으로 기획, 오는 19일까지 펼쳐진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산행과 차를 즐기며, 살아감이 도라고 여긴다”고 밝힌 것 처럼 나뭇잎에 부처님을 담은 ‘잎새에 흐르는 강’을 비롯해 ‘희망을 따면서’, ‘나비의 꿈’, ‘잎새-푸른산 흰구름’, ‘잎새에 흐르는 강’ 시리즈, ‘잎새-나무-강’, 등 자연에 주목한 23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신종원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이형재 전’ 추천사를 통해 “만물이 서로 관계를 이루는 인연은 그림을 모르는 내가 봐도 겸로 선생의 설법을 듣는 것 같다”며 “산, 강, 나무가 서로 그물처럼 얽혀 있는 장엄한 화엄세계를 그는 이번에 연출했다”고 평가했다.김광남 회장도 “춘천미술협회가 제정한 춘천미술인상 수상자 이형재 회원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고 축하했다.
겸로 이형재는 지난 84년 한국청년작가상을 받은 후 인사동의 청년미술관 초대전을 시작으로 개인전 7회와 그룹전 192회 경력을 소유한 중견 작가다.
국립강릉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이 작가는 지난 86년부터 87년까지 서울과 도쿄에서 진행된 제3조각회 한·일교류전, 서울올림픽기념 한·중·일 전, 토야마국제(한국.중국.헝가리.일본)미술교류전 등 다수의 국제전에도 참여했다.
이형재 작가는 “지난 25년 동안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전념했지만 올 해 만큼 즐거운 적도 없었다”며 “이번 전시회는 개인적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수용 ysy@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