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관련 문헌

출판기념 DRAWING 10th개인전 -강원도민일보

차화로 2011. 7. 11. 16:06

두가지 예술 같은 장소에서 즐긴다

춘천미술관 ‘일석이조’ 전시회
이형재·김재원 작가 작품전시
2011년 07월 11일 (월) 김세미
   
▲ 이형재 작 ‘심우’
춘천미술관(관장 김명숙)이 푸른 7월을 맞아 ‘일석이조’의 미술전시회를 마련했다.

겸로 이형재 작가와 디자인 박사 김재원 작가의 개인전이 춘천미술관 1, 2층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2009년 제1회 춘천미술인상을 수상한 겸로 이형재 작가는 10번째 개인전인 ‘드로잉 전-눈길 닿는 곳에 잠시 머물다’로 그의 시집 ‘그대로’의 출판을 기념했다.

화가이자 시인으로서 활약 중인 이 작가는 자신의 세계를 물감으로 수채화 속에 빼곡히 담아낸 작품 45점을 선보인다.

삼악산, 덕두원, 삼태기마을, 태백산, 양지마을 등 누구나 한번쯤은 가 봤을 곳의 풍경을 때로는 부드러운, 때로는 흥겨운 그림으로 표현했다.

   
▲ 김재원 작 ‘삼족오용봉나전함’
산에 오르거나 여행을 가서 즉흥적인 소재와 재료로 작업을 한 작가는 먹화와 수채화의 구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재료를 가지고 풍경을 담아내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그의 자유로움을 백분 발휘했다.

이형재 작가는 “사계절 산을 오르며 나무를 보다보면 내가 나무가 되고 산에 올라 강을 보다보면 시간을 잊기도 한다”며 “만물에서 보이는 세계가 잎새의 흔들림 속에 연관되어 저마다의 본래 모습이 투영되는, 그래서 잎 속에 우리가 있는 것을 표현해 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술관 2층 전시장에서는 목공예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김재원 작가의 ‘디자인학 박사 기념전’이 펼쳐진다.

지난 2월 중앙대 대학원에서 디자인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재원 작가는 대학에서의 전공을 여가생활로 활용해 취미활동을 뛰어넘는 디자인 작가로서 자리매김 했다. 무늬가 가장 아름다웠던 조선시대의 가구현대적인 패턴으로 재해석해 기품 있으면서도 세련된 가구형태를 탄생시켰다. 이번에 4회째를 맞는 김 작가의 개인전에는 오늘날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조선시대의 목가구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김재원 작가는 “조선시대 가구 문화유산의 맥을 이어 전해 내려오는 기법을 통해 표현되는 이미지를 비교·분석함으로써 목공예 가구 제작시 목리(木理)에 의한 조형성의 가치가 높이 평가될 수 있는 지에 대한 모색을 한 작품들을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색다른 두 전시회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춘천미술관 전시회는 14일 까지 계속되며 입장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