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산이 있다 -강원도민일보

그곳에 가면 산이 있다

이형재 '산그림전' 15일 춘천 서목화랑

2004년 02월 13일 (금)

춘천출신 조각가 이형재(45)씨의 7번째 작품전 '산그림전'이 15~21일 춘천 서목화랑에서 먹내 풍기는 수채화의 세계를 펼친다. 　이번 전시회는 불교적 세계관에 심취해 그동안 나무를 이용한 불교 조각을 선보여 왔던 이씨가 95년 '스케치 그림 여행전'에 이어 두번째 펼쳐놓은 그림전. 　춘천 삼악산, 가평 운악산, 청도 주왕산, 철원 명성산 등을 직접 올라 현장에서 그린 '삼태기 마을에서' '삼악산성 위 소나무' '소양강과 삼악산' 등 30여 점의 수채화는 서양화라기보다는 수묵화에 가까운 한국적 분위기가 더 많이 풍긴다. 특히 '사천왕상'이나 '삼악산 돌탑' 등의 작품은 그가 심취해 있는 불교적 색채를 잘 드러낸다. 　83년 강릉대 미대를 졸업하고 84년 공모전 입상을 통해 화단에 첫발을 들여놓은 이씨는 개인전과 한국청년미술대상 우수작가초대전, 한국미협 춘천지부회전, 서울올림픽기념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서목화랑 256-8982. 김형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