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개인전 1995

 

문화포커스

조각가 이형재의 드로잉 작품모음

                 스켓치 여행전

84년 한국청년작가상 조각부 우수상을 받으며 현재까지 1백회를 넘게 조각 작품을 전시해온 여산 이형재씨가 그동안의 드로잉 작품들로 ‘스켓치 여행전’을 연다.

“드로잉 작품전시회는 처음입니다. 주로 산행이나 여행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스켓치한 작품들이 전시될 겁니다.”

이번 전시회에 이형재씨는 60여점의 드로잉 작품을 선보이는데 대부분 현장에서 직접 그린 것 들이라 편안함과 동시에 살아있는 생동감이 느껴진다.

여행 중에 그린 그림들이라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많이 있다. 한겨울 손발을 꽁꽁 얼려가며 그린 눈내린 마을의 풍경이며 그림도구를 안 가져가 젓가락에 간장을 묻혀그린 그림.  지금은 퇴색됐지만 고추장을 이용해 그린 것도 있다.

삼악산 에서 내려다본 붕어섬의 아름다운 모습, 또한 지금은 없어진 요선터널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작품의 제제도 다양해 스케치를 비롯해 유화, 수채화, 크레파스, 싸인펜등 으로 표현 했으며, 무엇보다도 의암호, 봉의산, 삼악산등 춘천 근교와 홍천의 풍경이 많아 토속적인 친근함이 느껴진다.

현재 이형재씨는 MBC한국현대조각 초대전에 조각작품을 출품중이다.

                                  *기간: 1995,9월 20일~ 24일

                                  *장소: 춘천시립문화관 전시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