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해 잠들다. 醉眠 - 唐庚 - 산의 고요함은 태고적 같고 해는 길어 짧은 일년 같구나 남아 있는 꽃들은 오히려 취기가 돌고 귀여운 새들은 잠을 방해하지 않는다 세상살이 힘들어 사립문을 항시 걸어 두고 돗자리 깔아 놓고 세월 가는 대로 편히 지낸다 꿈결에 떠오른 몇 개의 시구는 붓을 잡으면 또다시 사라져 버린.. 아름다운이야기 2005.04.30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행복의 문을 여는 비밀번호 일상의 풍요로움은 욕심 그릇을 비워서 채우고 자신의 부족함은 차고 매운 가슴으로 다스리되 타인의 허물은 바람처럼 선들선들 흐르게 하라. 생각은 늘 희망으로 깨어있게 손질하고 어떤 경우도 환경을 탓하지 말며 결코 남과 비교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 미움은 불.. 아름다운이야기 2005.04.30
삶이 힘겨울 때 ▒ *삶이 힘들때 이렇게 해보세요* ▒ 삶이 힘겨울때 새벽시장에 한번 가보십시요 밤이 낮인듯 치열하게 살아가는 상인들을 보면 힘이 절로 생깁니다.. 그래도 힘이 나질 않을땐 뜨끈한 우동 한그릇 드셔보십시요 국물맛 죽입니다..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작게 느껴질때 산에 한번 올라가 보십시요 .. 아름다운이야기 2005.04.30
다정한 사람 -요한 바오로 2세의 자작시 다정한 사람 교황 요한 바오로2세 사랑이 그대 위로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진정한 고통을 느끼지 않습니다 즐거운 기분은 한조각 작은 열광에 불과합니다 그 순간이 지나가면 당신은 허무를 생각합니까? 마음과 마음 사이에는 언제나 벌어진 틈이 있습니다 당신은 그 사이로 서서히 들.. 아름다운이야기 2005.04.04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이다. 우리들은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 늘 변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똑같은 사람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남을 판단할 수 없고 심판할 수가 없다. 우리가 누군가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 아름다운이야기 2005.03.31
음악을 좋아하는 식물들 음악을 좋아하는 식물들 뒷짐을 지고 뒷동산에 오른다. 등에 떨어지는 햇살이 따사롭지만 숲은 아직 수묵화처럼 칙칙하다. 나뭇가지를 건드리자 꽃술이 바르르 떨면서 꽃가루가 부옇게 흩날린다. “그래, 너는 오리나무야.” 몇 발짝을 옮기자 꽃망울을 막 터뜨리려는 나무가 눈에 띈다. “그렇지, 너.. 아름다운이야기 2005.03.28
이근배 시인의 -독도 만세 하늘의 일이었다 처음 백두대간을 빚고 해 뜨는 쪽으로 바다를 앉힐 때 날마다 태어나는 빛의 아들 두 손으로 받아 올리라고 여기 국토의 솟을 대문 독도를 세운 것은 누 억년 비, 바람 이겨내고 높은 파도 잠재우며 오직 한반도의 억센 뿌리 눈 부릅뜨고 지켜왔거니 이 홀로 우뚝 속은 봉우리에 내 나.. 아름다운이야기 2005.03.21
생명의 산에 대하여 시산제 전날 야영하며 도란도란 소주한순배 돌아가고 안부님이 ‘산은 인간인가? 자연인가?’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진지한 이야기가 오고 갈 때 저는 ‘산은 생명 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김지하의 생명론인가?’ 라는 물음이 있었는데 사실 김지하의 생명론을 접해보지 못했니다. 다만 단편적으로.. 아름다운이야기 2005.03.08
한산습득도와 詩 한산 습득의 그림 작년에 중국의 한산사에 들렀을 때, 원본이 벽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송광사, 상원사 등지에 있고 인사동에서도 복사본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한산(寒山) 습득(拾得) 두 명승이 바보인 척 허허 웃으며 지낸 덕을 기리는 시 입니다. 呵呵呵 我若歡顔小煩惱 世間煩惱變歡顔 .. 아름다운이야기 200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