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이 거리걷는 이들(자작시)

차화로 2005. 7. 18. 15:14

                                             

                                         謙爐    李 亨 宰

 

當世步行街頭人

百年過後幾殘留

亦難講明百年前

今日能評誰耶無

若此去留全無事

千載應却一瞬中

四季變遷當定則

瓔兒忽成爲父長

山川依舊松月在

當時人傑今來非

空劫轉光無窮裏

踏地共生與戴千

取利沒道君莫用

相逢懷仁悅自生

遠近親和施祝福

德談交流問如何

 

 

 

이 거리 걷는 이들

 

        차화로  이형재

 

이 거리 걷는 이들

백년 후 몇이나 남을까

또한 백년 전엔

아무도 없었으리라

가고 옴이 없으면

천년도 순간 이지만

계절은 항상 바뀌고

아이들은 홀연히 아비 되는새

산천 송월 그대로되

그 시절 그사람들

 지금은 어디에 있는가

空劫轉光 무한 시간 중

같은 땅에서 같은 하늘 이고 사니

작은 이익 위해 도리 져버리며

악다구니 쓰지 말아요

어질게 어질게 만남으로

기쁜 것이어요

서로 축복하고

덕담 나누는게 어떻한지요?

 

 

1990년 강원도 강릉의 함영덕 시인이 발행하던 '여맥' 이라는 향토문화지에 발표 했던 저의 졸시 입니다 .한자가 부자연 스러워도  담으려한 내용으로 너그러이 보아 주세요. 타이뻬이의 친구에게 보였더니, 위안삼아 하는말로'알아듣겠다' 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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